지난해 중국 기업 부채 사상최대

지난해 중국 기업 부채 사상최대

  • 일반경제
  • 승인 2014.02.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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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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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파산건수 늘어날 듯

지난해 말 현재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5일 중국의 비금융권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총 잔액이 지난해 말 현재 약 12조 달러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달한다고 추산산했다.

S&P신용평가서비스의 중국기업 담당자 크리스토퍼 리는 "기업 파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리스크와 대출 차원에서 더 큰 차별화와 다양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면서 부채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기업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파산 건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기업부채 증가세도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의 집계 결과, 945개의 비금융 상장 기업의 총 부채는 지난 2008년 12월의 1조8200억 위안에서 2013년 9월에 4조7400억 위안으로 5년 사이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전문가들은 중국의 기계, 해운, 건설, 철강 등 차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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