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中企, 국내시장 의존도 늘어”

대한상의, “中企, 국내시장 의존도 늘어”

  • 일반경제
  • 승인 2014.03.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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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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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의 국내시장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판매 비중이 2003년 81.8%에서 2012년 86.0%로 4.2%포인트 높아진 반면 해외수출 비중은 18.2%에서 14.0%로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2003년 55.7%에서 2013년 50.6%로 낮아지는 등 내수불황 가운데서도 내수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중소기업 제품의 총 판매액은 약 2.2배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2.3배, 해외수출은 1.7배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지금처럼 국내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저출산 기조와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증가, 대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 등을 내수위협 요인으로 지적했다.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중간부품의 국산화율은 2005년 78.2%에서 2010년 74.7%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해외 현지생산기업 비중은 6.7%에서 16.7%로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접구매 역시 2011년 560만건에서 2013년 1,100만 건으로 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규모가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 제품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내수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관심의 폭을 넓힐 것을 주장했다. 이영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중소기업 판로정책은 글로벌화 지향을 통해 중소기업에 새로운 글로벌 성장 사다리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추진돼야 정책개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중소기업 판로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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