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대적 조직개편 '임박'

포스코, 대대적 조직개편 '임박'

  • 포스코 인사 조직개편
  • 승인 2014.03.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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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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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조직 4개 본부로 통합 전망
대대적 계열사 대표 인사 예상돼

  이달 14일 주총에서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을 10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전에 조직개편안을 내놓는 것은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인사로 야기될 수 있는 사내 혼란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당초 7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막판 진통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포스코 본사 조직은 기존 6부문2본부 체제에서 4개 본부로 통폐합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가치경영실’을 부활시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기술부문, 기획재무부문, 성장투자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 탄소강사업부문, STS사업부문, CR본부, 원료본부 등 6부문 2본부 체제에서 철강마케팅, 철강생산, 경영지원인프라, 재무투자관리 등 4개 본부로 통폐합 하는 것.

  제품에 따라 탄소강과 STS로 구분됐던 철강사업부문을 생산과 마케팅으로 구분하면서 기존 원료본부와 기술부문이 생산과 마케팅 분야에 각각 통합될 예정이다. 김진일 전 포스코켐텍 사장과 장인환 부사장이 각각 책임지며, 이들은 각각 주총 이후 사장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지원인프라와 재무투자관리 본부는 이번에 새로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윤동준 전무와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맡는다. 이들 또한 주총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M&A와 신사업 확장 업무를 맡았던 성장투자사업 부문은 재무투자관리본부로 통합되고, 홍보와 대외업무의 CR본부는 경영지원인프라본부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것은 ‘가치경영실’의 부활이다. 회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가치경영실은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등 오너를 둔 그룹들이 대부분 운영하고 있는 기획조정실 역할을 하면서 권 차기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보좌하게 된다. 부사장급 실장에는 조청명 대우인터내셔널 전무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계열사의 경우, 일부 1~2곳을 제외하곤 대표이사의 전원 교체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상장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에서처럼 기존 연공서열을 벗어나 실무형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실적 중심의 경영을 독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직 통폐합에 따라 일부에서는 20~30%의 임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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