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직원 앞에서 당당한 기둥 될 것
2014년 3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고(故) 이운형 회장 ‘추모음악회’에서 이 회장의 장남인 세아베스틸 이태성 상무는 선친을 향한 손 편지를 낭독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상무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였다"면서 "아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곧 태어날 첫 아이를 언급하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아울러 그는 "'강철처럼 강해져라'. '집안의 기둥이 되라'는 아버님의 말씀이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배운 경영 지침도 소개했다.
바로 '인내하는 것이 참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가장 힘든 일이었지만 사람들을 대할 때 그 만남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느끼며 세 번을 생각하고 세 번을 참아라'라는 것.
그는 "참고 인내하며 아버지처럼 사랑하고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며 살겠다"며 다짐했다.
끝으로 "가족을 책임지고 경영자로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편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