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경쟁력, 근소한 차로 일본 앞서

철강 수출경쟁력, 근소한 차로 일본 앞서

  • 일반경제
  • 승인 2014.03.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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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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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RCA 조사...2012년 기준 韓 2.01, 日 2.00

  우리나라와 일본 철강업체의 수출경쟁력 비교에서 우리나라가 근소한 차이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이와 같은 수출경쟁력 우위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발간한 '한일 수출경쟁력 추이와 최근 엔저 이후 수출동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의 철강 수출경쟁력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무역성과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 비교에서 우리 철강업계는 2002년 1.57에서 2012년 2.01로 상승했다. 참고로 RCA 지수가 1보다 크면 수출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1보다 작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67에서 2.00으로 올랐다. 2002년 일본에 뒤지던 우리나라 철강 수출경쟁력이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것.

 

△ 한일 철강수출경쟁력 RCA 연도별 추이

 

  10년 만에 일본을 앞질렀지만 지난 2013년 이후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출경쟁력 우위를 지켜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RCA 비교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조선, 전기전자, 섬유, 철강에서 일본에 비해 수출경쟁력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일반기계와 자동차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일본의 수출물량은 지난해 엔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5.2%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공회의소는 엔저 속에서도 일본 주요 기업들의 기술개발, 사업구조 조정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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