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및 국제 시장 가격 상승…인상 전망
일부 유통, “가격 인상시 판매부담 가중”
포스코가 4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스테인리스 대형 유통업체들은 중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들이 내수가격 인상 움직임을 이어감에 따라 포스코도 인상 분위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 금지법 시행에 따른 니켈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던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들이 오퍼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국제시장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점도 인상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니켈가격 상승세도 인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니켈 가격(19일 기준)은 근 1년만에 1만6천달러대에 진입했으며 연초대비 2,000달러 이상 상승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4월 가격이 톤당 5만원 수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도 포스코가 순차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연초 인상분이 아직까지 유통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수입재와의 가격 격차도 톤당 15만원 수준까지 벌어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포스코는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최대한 시장의 수익성을 고려해 4월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