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석 포스코강판 사장 “극한 원가절감·제품 리더십 향상 추진”

신정석 포스코강판 사장 “극한 원가절감·제품 리더십 향상 추진”

  • 철강
  • 승인 2014.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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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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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위기의식 공감 통해 경영정상화 성과”
2013년 영업흑자 전환 등 실적 개선 '뚜렷'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공급과잉과 제품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름했다. 컬러강판 업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강판(사장 신정석)은 2013년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하고 당기순손실 규모도 크게 낮췄다. 포스코강판의 이런 실적 개선에는 과감한 투자 철회 결정과 원가절감 활동,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수익개선 활동이 한몫을 했다.

 신정석 사장을 만나 그간의 수익 개선 활동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의 폭도 대폭 줄었다. 2012년 5월부터는 흑자를 계속 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잇따른 대규모 투자실패와 철강 본업에서의 경쟁력 상실로 존폐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이 경영목표 달성에 혼신 매진했다. 그 결과 2년간 연속된 적자의 고리를 끊고 영업흑자를 시현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생산부문에서는 환경, 안전재해 제로화를 바탕으로 불요불급 비용감축과 조업지표 개선에 주력해 2010년 이후 최대 생산량을 달성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영업부문에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Sales Mix를 먼저 시행하고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재 소싱 다변화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재무구조 강건화를 위해 장기채권, 재고에 대한 밀착관리를 통한 운전자금 감축을 추진했으며 저수익 및 무수익 자산매각을 통해 자금수지 개선을 추진해왔다. 또한 TPM(Total Profit Management)제도 도입을 통해 영업사원들의 주인의식 및 경제성 마인드를 높임으로써 종합손익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Q) 올해 주요 경영전략은 무엇인가?
 
 A) 우선 패턴강판 생산체제의 정상조업도를 조기달성하고 미얀마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 및 가동, 그리고 차별화되고 고객지향적인 고기능 신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 제품 리더십(Product Leadership)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설비와 품질, 클레임, 구매, 채권관리 등 비가격 경쟁력요소를 질적 개선하고 수주활동 강화를 통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주문생산비율 증대, 공장별 자본효율성 관리 강화 등 획기적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경영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가치사슬(Value Chain) 개선을 통한 전사적 자원관리 최적화와 환경, 안전, 재고관리, 품질개선 등 경영 전반의 역량을 고도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워크플레이스(Smart Work Place) 정착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창의적 성과창출 조직을 구현하는 등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Q) 해외 수요처 확보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우선 유럽 건축용 패널 1위 제조사인 영국 Kingspan사와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를 위한 MOU 체결과 작년 미국 AP EXHAUST사와 알루미늄도금강판 장기공급 MOU 체결에서 볼 수 있듯이 주요 지역별 시장 선도적인 대형 고객사와 장기 공급 MOU 체결을 통한 동반관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대형 유통고객사와 기술교류회로 신제품 홍보 및 신제품 개발 요구를 조기에 파악해 고급 시장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 패밀리 해외SCM과 공동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사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상품 인지도를 이용해 자동차 및 가전사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신제품 개발 계획은?
 
 A) 신제품 개발의 목표는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다고 본다. 포스코강판은 저원가 고수익 제품개발, 차별화 고기능성 제품개발, 패턴강판 양산기술 확보 및 응용 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가의 수입재 및 고급소재를 대체한 저원가 고부가 가치 제품개발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 고내식 신도금계 개발 및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컬러 특수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할 것이다. 이 밖에도 신개념의 코팅설비를 구축해 응용 제품개발 및 차세대 도장기술개발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Q) 전략제품인 알코스타의 올해 판매 목표는?
 
 A) 올해 알코스타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31만9,000톤을 전망하고 있다. 수출에서는 장기 MOU 업체인 AP와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과 자동차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은 중동향 자동차 배기계용 파이프와 건축용 보온덮개용 알코스타를 확대할 것이다.
 
 Q) 미얀마 CCL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 진행상황과 미얀마 시장의 비전은 어떠한가?
 
 A) 최근 미얀마는 경제개방에 따른 신규공장 건설 및 주택개량사업이 활발해 컬러강판 수요가 최근 3년간 20% 성장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 미얀마는 현지 컬러 로컬밀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작년 10월부터 5만톤 규모의 CCL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토건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사업 초기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형 유통상 마케팅 강화 등 프리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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