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영 사장 “피해 인정될 경우 무역위원회 정식 제소”
동국제강이 중국산 H형강의 반덤핑 제소 의지를 확고히 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 행사장에서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남 사장은 “중국산 H형강이 저가 수입돼 국내 시장을 교란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유통과 관련해 공정 거래를 조사 중이며 반덤핑 관세 제도상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단될 경우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정식적으로 제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H형강 문제는 철강업계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현대제철과도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공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제조업체들은 최근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제소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바 있고 최종단계에 들어섰다”며 “정식으로 제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이를 무역위원회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