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Al 공급과잉 끝난다"

알코아, "Al 공급과잉 끝난다"

  • 비철금속
  • 승인 2014.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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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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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l 수요 증가 7%… 항공·우주 분야 9% 전망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 알코아가 올해 알루미늄 공급과잉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최근 알코아가 세계 알루미늄 수요가 생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시에 10년 넘게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 압력을 초래한 중국발 공급과잉도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알코아는 그동안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알루미늄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제련소를 폐쇄했으며, 지난 8일(현지 시간) 이번 1분기에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알코아는 특히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올해 10만6,000톤의 공급과잉을 예상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반대로 73만톤의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9년간 알루미늄 과잉공급이 이뤄졌으며, 해당 기간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량은 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은 알루미늄 가격 때문에 알코아는 80만톤 규모의 제련소를 감축했으며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나 항공 산업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제품에 주력해왔다. 다른 알루미늄 업체들의 고통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루살은 2013년 3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리오 틴토도 알루미늄 사업 부문 평가절하로 13억달러를 상각하기도 했다.

  한편, 알코아는 올 1분기 순손실에도 조정 주당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아는 8일 올해 1분기 1억7,800만달러(주당 1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코아는 지난해 1분기 1억7,000만달러(주당 13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알코아의 1분기 매출도 5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억3,000만달러와 시장 예상치 55억6,000만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알코아의 올 1분기 조정 순익은 주당 9센트로, 시장 전망치였던 주당 5센트를 웃돌았다.

  알코아는 또한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세계 알루미늄 수요 증가가 전년 대비 7%일 것으로 예측한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알코아는 대형 여객기와 소형 전용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항공·우주 쪽에서 수요가 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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