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 올해 세계 철강수요 전년比 3.1% 증가 전망...中 3% 그칠 듯

  세계철강협회(WSA)는 이달 9일 발표한 '단기 철강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가 총 15억2,700만톤에 달해 전년대비 3.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었던 3.6%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또한 WSA는 2015년 세계 철강 수요는 올해보다 3.3% 증가해 15억7,6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세계 철강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중국은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이 세계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WSA는 올해 중국 철강 수요가 전년도에 비해 3% 증가한 7억2,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이었던 6.1%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2015년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은 올해보다 더 떨어진 2.7%에 그칠 것이라고 WSA는 전망했다.

  한편, WSA 경제연구위원회는 올해 유로화 지역의 철강수요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수많은 신흥경제국들은 구조적 문제와 금융 시장의 혼란으로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때문에 WSA는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 WSA 측은 "세계 경제의 변동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철강 수요는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지속할 것"이라며 "철강기업들은 매우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WSA는 세계 전체 조강 생산량의 약 85%를 차지하는 170여 개의 철강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