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재활용 Al캔 시트 상용화

노벨리스, 재활용 Al캔 시트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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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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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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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해어 브루잉컴퍼니, 맥주 캔 적용
영주 공장 생산 가능… 국내 상용화도 목표

  세계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는 덴버에서 개최된 2014 CBC(Craft Brewers Conference)에서 레드 해어 브루잉 컴퍼니(Red Hare Brewing Company)가 ‘에버캔’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에버캔은 노벨리스가 알루미늄 캔용으로 개발한 알루미늄 판재로 재활용 원료 비율을 높인 압연 판재로서 ▲환경 ▲지속가능성 ▲식품 품질 인증 ▲감사 ▲시험 등 표준 개발 분야의 권위 있는 조직인 SCS Global Services로부터 재활용 원자재 고비율 제품임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최소 90%의 재활용 원료 비율을 보증하는 노벨리스의 에버캔 판재를 포장 용기로 사용한 레드 해어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 남동부 지방의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2014년 5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 마튼스 노벨리스 사장 겸 CEO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재활용 원료 비율을 높여 세계 최초로 외부 인증을 획득한 알루미늄 캔의 사업성을 증명한다”면서 “노벨리스는 레드 해어와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본 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조만간 다른 음료 제조 업체들도 동참할 것이 분명한 선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로저 데이비스, 레드 해어 설립자 겸 CEO는 “노벨리스 에버캔은 레드 해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면서 “에버캔의 기반이 되는 무한순환형 재활용 프로세스에 대한 외부 인증을 통해 최선의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회사의 의지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질 수 있으며 에버캔은 레드 해어 브랜드의 이미지로도 자연스럽게 확장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브루어리(소형 양조장) 업체 중 하나인 레드 해어 브루잉 컴퍼니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최상품 맥주의 신선함을 보존하고 풍미를 향상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경영철학의 일환으로 노벨리스 에버캔을 선택했다. 레드 해어는 마이크로브루어리 업계가 제품의 유통을 확대하고 휴대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병에서 캔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전반적인 추세에 따라 조지아주 업체로는 최초로 알루미늄 캔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에는 400여 곳에 달하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업체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1,300종 이상의 제품이 캔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노벨리스 에버캔은 현재 세계 음료 업체에 납품이 가능한 상태다.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에 위치한 노벨리스 생산시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환경감사업체인 SCS (Scientific Certification Services)로부터 에버캔 생산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추가 증설을 진행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 공장에서도 최소 90%의 재활용 원료 비율을 보증하는 에버캔 판재를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상용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 관계자는 "영주 공장 생산 시설에서 언제든지 생산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알루미늄 캔 재활용을 확대하려는 노벨리스의 노력은 2020년까지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활용 원료 함량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사적인 계획의 핵심 요소다. 현재 알루미늄 재활용 분야 세계 1위인 노벨리스는 지난 2년간 약 5억달러를 투자해 그룹의 재활용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210만톤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경우 1차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방식과 비교해 에너지를 95% 절약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95% 감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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