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니켈 선철, 제조 원가 부담 가중
인도네시아 니켈 정광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니켈 선철(Nickel Pig Iron) 생산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니켈 수급 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외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니켈 선철 업체들이 세계 니켈 정광 가격 상승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조만간 니켈 선철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니켈 선철 업체들은 인도네시아 정광 수출 규제로 인해 니켈 선철 생산이 어렵다는 의사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인도네시아 수출 규제로 세계 니켈 정광 가격이 상승한데다가 인도네시아산 니켈 정광을 사용해야만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 중국 니켈 선철 업체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주요 기관은 세계 니켈 재고가 현재로써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니켈 선철 생산이 30% 이상 감소할 경우 6개월 안에 세계 니켈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니켈 선철 생산이 감소하게 되면 중국내 고품위 니켈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세계 니켈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투기 자본이 니켈 현물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세계 니켈 현물 수급이 빠듯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과 일본 등 정광 수입 국가들이 인도네시아에 다양한 압력을 넣고 있지만 수출 규제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수출 규제가 올해 하반기에 부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로 인해 세계 시장의 수급 불안 우려가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출 규제와 중국 니켈 생산 감소 이슈가 세계 니켈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 니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에도 세계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