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가공업체 일감 속속 확보
실수요 직거래 가공업체...가공일감 바빠
철강 가공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문래동 상가가 4월 들어 시황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중순까지 조용하기만 하던 문래동 뒷골목 가공업체들이 기계소리가 오랜만에 다시 요란한 분위기다.
9일 문래동 뒷골목 가공업체를 직접 돌아본 결과 보름사이에 경기사정이 많이 호전되는 양상이다. 선반과 밀링 등으로 소재를 깎고 부품을 정밀가공 하는 업체들로서 신흥와이어, 경동금형, 기산정밀, 대영정밀, 재성금형, 다현정밀, 대아산업, 창성기계, 우수정밀 등은 가공작업으로 바쁜 분위기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 등 특수강봉강을 절단 판매하는 상도특수강, 환봉과 철판 등을 모형 절단하는 대양종합철강과 대성강업, 기계 및 중기부품 등을 가공하는 우수정밀, 선반 밀링 기계제작을 하는 대아산업 등은 가공작업으로 바삐 돌아가는 분위기다.
문래동 유통상가 소재 특수강봉강 유통업체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집집마다 체감으로 느끼는 경기사정은 다르다며 3월말과 4월초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 물량이 다시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산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 제품의 경우 수입원가는 톤당 68만원, 유통시장 원장 판매가격은 톤당 73~75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순 도소매에 관련한 일반 유통경기와는 달리 대형 실수요업체와 관련된 대형단조 열처리 가공에 이르는 이들 가공업체들의 경기사정이 먼저 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