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철근, 고정수요 감소 ‘찬밥’

일본산 철근, 고정수요 감소 ‘찬밥’

  • 철강
  • 승인 2014.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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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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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가격 인하에도 중국산 강세 지속

  일본산 철근이 최근 오퍼가격 인하에도 중국산 대비 ‘찬밥’ 신세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고정적인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일본산은 하반기부터 중국산 철근의 장기적인 득세를 멈추고 수입시장에서 재도약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H2 철스크랩 내수평균가격은 3월 둘째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해 3만엔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일본 측의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5만엔대로 제시돼 신규계약이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일본산 철근 오퍼가격은 3월 한 때 톤당 5만3,500엔에 제시되며 급락했다. 3월말에는 내수가격 상승 영향으로 톤당 1,500엔 오른 5만5,000엔 수준에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산이 오퍼가격이 인하된 만큼 실제 성약단계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고 중국산을 찾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소형 철근의 품질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어 일본산의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일본산 수입가격이 내렸지만 향후 수입계약은 여전히 중국산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2월 일본산 철근 수입은 8,878톤에 그치며 전년 동기 2만3,371톤 대비 62% 급감했다. 반면 1~2월 중국산 수입은 7만7,119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63톤 대비 52.2%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일본산 철근은 최근 톤당 61~6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산은 57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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