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금일 비철은 니켈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연과 납은 1%이상 상승 마감했고 구리와 알루미늄은 소폭 하락 마감하며, 지난주 나타난 품목별 차별화의 모습을 이어갔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측면의 정치적 요소와 함께 최근 중국 항구의 니켈 원광 재고가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일본의 Stainless Steel 생산량 증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소 과매수 시장으로 보여지나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이며 골드만 삭스는 인도네시아 수출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연내 $2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6,600~$6,700 박스권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보이고 있는 구리는 단기적으로 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미국 내 헤지 펀드와 투자자들은 지난달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조금씩 거둬들이며, 매도 포지션을 줄여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의 비율에 큰 차이를 두지 않고 있고, 중국 그림자 금융의 영향과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와 같은 엇갈린 실물 시장의 흐름으로 단기적으로 쉽사리 가격의 방향성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알루미늄은 장기적으로 연이은 감산 소식과 그에 따른 상대적 수요의 증가 및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엄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최근 LME 창고 규정에 대한 Rusal 측의 승소로 프리미엄 하락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910선이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금속
지난주 연준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던 금은 오늘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발언을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다는 것으로 인식한 시장은 당분간 금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8일 매수 포지션이 7.4% 하락한 것에 대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금 가격 하락세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오판으로 인식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팔라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지 우려에 대한 영향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와 브렌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갈등이 재차 고조됨에 따라 5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친러시아 세력이 점거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재차 개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장 초반 $104.17/배럴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WTI는 단기적 조정에 따라 소폭 하락하며 전일 대비 0.20센트 하락한 $103.54/배럴에 마감했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는 최근 WTI의 급등세에 따라 순매수 포지션이 2006년 이래 최고치인 33만1,000건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