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2,000달러↑…급등 이후 하락 가능성 커
일정 기간 상승세 유지로 안정적 사이클 형성돼야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스테인리스 업계에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니켈 가격(15일 기준)은 톤당 1만7,735달러로 지난 11일 대비 340달러 상승하면서 1만8천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천연광석 수출 금지법이 발효된 이후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유통 관계자들은 이번 니켈 가격 상승세를 가격 인상 적용의 기회로 삼아 기필코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니켈 가격의 불안정한 사이클(순환 주기)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니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한 달에 2,000달러 이상 상승할 정도의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불안하다”며 “거품이 빠지면 바로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럴 경우 대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스테인리스 시장 분위기로 볼 때 적정 수준의 가격대가 일정 기간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사이클이 형성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세계 주요 전망기관들은 니켈 가격이 올 상반기 내 톤당 1만8천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톤당 2만달러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