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공정 개선점 지속 발굴, 수익성 높일 방침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다양한 설비개선활동을 펼치며 수익성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은 공정 두 번째 단계인 ‘COG(Coke Oven Gas) 점화로’ 설비를 개선했다. COG 점화로는 소결광 제조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연료에 착화(着火·불을 붙임)하는 설비로 COG의 연소를 제어하는 곳이다. 직원들은 점화로 내 버너(burner)의 COG 밸브를 이용해 COG 양을 직접 조절하고 있다.
COG의 화염 조정 및 제어는 원가·품질과 직결된 중요한 개선 포인트다. COG 분사량이 미세하게 늘어나도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세밀하게 밸브를 조작해야 한다. 하지만 50개가 넘는 COG 밸브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소결공장 현장 조업자와 엔지니어들은 머리를 맞대고 COG 사용량 편차와 낭비량을 줄이는 개선활동을 함께 펼쳤다.
직원들은 점화로 내부의 최적 COG 착화 상태를 도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COG 배관 부식개소 보강 △COG 정상 분사를 위한 노즐부 코팅광 제거 △COG 밸브 위치 개선 등을 통해 COG 과다 분사 예방 효과를 거뒀다. 지난 3월 한 달간 소결 COG 총열량 원단위 신기록을 달성해 제철소장 포상도 받았다. 이번 개선활동 내용을 5개 소결기에 적용하면 연간 2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뿐 아니라 소결광 품질도 10% 이상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틸리티 라인 개선활동을 펼친 광양제철소 1제강공장 기기운전반 A조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4월 광양제철소 에너지 절감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1제강공장에는 집진기와 같은 공장설비의 말단 부분이 옥외에 위치하고 있어 동절기 동파로 인한 누수 등으로 계측기 오작동이 발생,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설비 특성상 물을 사용해야 하는 데다가 옥외 설비 말단부가 얼면 설비 자체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손실이 컸다.
A조 직원들은 동파 위험 설비가 있는 10개소를 선정, 영하의 온도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동파 예방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유량발생기·압력발생기 등 동파 계측기에 보온장치를 설치해 설비를 보호했고 설비 말단부는 길이를 줄이거나 늘려 실내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손실 회복에 필요한 기회비용만큼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겨울철 손을 비벼가며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들 역시 따뜻한 실내에서 작업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공정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수익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POSCO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