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價 협상 지연, 예측판매 우려 재발

철근價 협상 지연, 예측판매 우려 재발

  • 철강
  • 승인 2014.04.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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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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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價 결정 ‘지지부진’…선 가격 후 출하 시행 난항

  철근가격 협상 지연으로 유통업계에 불확실한 예측거래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현대제철 등 국내 제강사는 2분기 철근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가격 결정공식 정립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협의 날짜를 4월 15일로 미뤘고 가격 결정공식에 앞서 2분기 가격 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협상이 결국 15일을 넘기면서 업계에서는 철근가격협의체가 또다시 지지부진한 대치상황에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의 예측거래도 4월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애초 제강사가 3월부터 추진했던 예측거래 없는 유통시장 개편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중순 국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65만원(10mm·즉시 현금價)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봄철 성수기를 맞아 판매는 늘었지만 가격만큼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강사 측은 올 1~3월 판매 실적을 살펴볼 때 지난해 대비 수요가 급증했고 4월에도 90만톤 이상의 판매가 기대돼 2분기 가격 전망이 밝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올해 1분기 철 스크랩 가격이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여 2분기 가격을 인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는 2분기 가격 인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강사는 이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가격결정 공식이 정해지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우선순위로 삼은 2분기 가격마저 예전처럼 확정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제강사의 숙원이던 ‘선 가격 후 출하’ 시행이 무산될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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