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봉형강 수요 호조 판매 증가"
하반기 車 강판 가격, 개선될 것
핫스탬핑강, 내년 5만톤 이상 생산 기대
현대제철은 25일 개최된 2014년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2분기 매출 판매 55만톤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은 봉형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며 핫스탬핑강을 5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 1분기의 경우 철근가격과 자동차 강판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큰 것 같다. 2분기 판매량과 매출액 증가 전망은 어떻게 나온 것인가?
-1분기 가격은 가장 큰 부분이 자동차 강판 8만원 내린 것이 컸다. 2분기 전망은 후판 가격과 철근 가격을 반영해 나온 것이다. 2분기 55만톤 매출 증가 전망에 가장 큰 비중은 봉형강이다. 철근과 H형강 판매 증가로 봉형강은 약 37만톤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이외 냉연 7만톤, 열연이 11만톤이다.
Q. 알루미늄, 마그네슘,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이 자동차 소재로서 자동차용 강판 수요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기본적으로 경량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소재들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 및 재생 부분이다. 향후 고급 대형차는 알루미늄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판매량이 많은 중형차 부문에서는 고강도 강재가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 현대제철도 세계적인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신소재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Q.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전망과 계획을 알려 달라.
-2분기까지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로 영향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원료가격이 강세를 띄고 있고 자동차 산업이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에서 생산이 호조를 보이는 등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가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봉형강 사업현황과 공급과잉 및 중국산에 대한 대응방안은?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성수기 진입에도 수요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년 초를 기점으로 바닥을 통과했고 개선되고 있음을 확신한다.
공급과잉은 국내 설비도 문제지만 수입산이 불합리한 가격으로 유통되는 것이 크다. 여러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 중이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나가고 있다. 통상문제 해결 등 광범위한 고민 중에 있다.
철근가격은 2분기 시작 전에 가격이 결정돼야 했는데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다. 다만 최근 가격이 정해졌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
Q. 국내와 해외의 자동차 가격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에서 원료가격 변수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격 결정은 수요와 공급, 경쟁자 등 전체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것이며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와 해외가 다르게 가격이 정해지지만 큰 차이는 없다.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인상 의지를 나타냈지만 변수는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원료가격 상승 예측이 가능해 가격인상은 충분히 가능 할 것으로 본다. 가격 인상이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핫스탬핑강 개발 현황에 대해 알려달라.
-올해 알루미늄-실리콘 도금 핫스탬핑강을 자체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술력은 이미 2년 전에 다른 회사 설비를 이용해서 확인을 마쳤다. 올해 생산 설비를 구축해서 테스트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5월말까지 사용 승인을 받아 올해 4만5,000톤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당진제철소의 냉연 생산 설비 속도가 향상됐기 때문에 생산량이 5만톤 이상으로 커질 것이며 현재 후공정 설비 증설을 검토 중이다.
Q. 향후 스크랩 가격 전망과 현대제철의 스크랩 사업 계획은?
-일본 스크랩 가격은 최근 국내보다 낮거나 비슷해 수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은 국내보다 다소 높아 구매를 멈춘 상황이다. 현재 80만톤가량의 물량을 보유 중이다. 하반기 스크랩 가격은 반등요인이 충분하다. 특히 매년 1분기 가격이 폭락한 전례를 볼 때 올해는 안정적 하향에 그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2분기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