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경량화, 다이캐스트 역할 확대”

“차량 경량화, 다이캐스트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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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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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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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다이캐스팅 경영·환경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이하 다이캐스트조합)이 2014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전략 세미나를 4월 30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이캐스트조합 주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후원해 국내 다이캐스팅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이임우 이사장.
  다이캐스트조합 이임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전기자동차다. 전기차는 기계장치라기보다는 전기·전자 제품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스마트폰과 같은 ICT(정보통신기술) 제품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나날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초 체력을 더욱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일환의 하나로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통한 경영정보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특히 다이캐스팅 산업은 자동차, 전자 산업의 발전과 함께 신규 기술 개발 및 연구가 절실하게 됐으며, 제품 경량화에 따라 우리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기술과 제품 품질 제고에 노력하면서 간과했던 환경 분야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이캐스트 산업은 높은 열을 사용하고 있고, 제조 시 사용하는 윤활유 및 배기가스 등 여러 난제 들이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의 도움으로 환경 개선 연구를 추진한 바 있고,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규수 환경생활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다이캐스팅 산업은 기계, 금형 등 산업기반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전방 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IT기기 등 공산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뿌리산업으로서 정부의 신제조 기반 전략 기술로 지정되는 등 그 중요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특히, 다이캐스트조합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15개 참여 기업이 연간 10억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면서 "오늘 이 자리 역시 그동안 다이캐스트조합이 중소기업 회원사와 함께 수행해온 환경경영활동 성과를 되짚어 보고 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 첫 강연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고영진 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고 위원은 "환경규제 대응과 관련 현재 차량 중량의 약 10%의 경량화가 필요하다"면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고장력 강판 및 플라스틱 소재 등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경량화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고영진 위원은 구조용 경량 소재 중 유일하게 국내 부존자원이 풍부한 마그네슘 소재와 관련 "마그네슘이나 마그네슘 소재 부품 가격이 알루미늄 대비 1.2배가 될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 사업이 중국산 잉곳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요 기업과 소재 업체 간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공유하는 등 전략적인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시간에는 인지에이엠티 이원환 사장이 ‘다이캐스팅 제조업의 경영 및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사장은 다이캐스트 경영 환경과 관련 위험 요소로 양적 성장 감소세, 중국 등 신흥국 추격, 일본 및 유럽 선진국의 장벽, 저수익 구조와 악화하는 근로 조건을 들고 "그러나 중국은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선진국은 여전히 고비용 구조"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두면 향후 4~5년간 한국은 여전히 성장의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천정권 위원은 ‘고압 주조의 공정 관리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현정 실장은 ‘중소기업 환경 경영관리 지원 시책 및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밖에 EF컨설팅 이한경 상무가 ‘다이캐스팅 산업의 환경 문제점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인하금속 박삼수 사장과 에스티아이씨앤디 홍기원 사장이 각각 ‘다이캐스팅의 효과적인 경영관리 및 품질 경영’과 ‘다이캐스팅 원가 견적 시스템 활용 및 운용 절차’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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