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증가세 뚜렷…제품價 하락 우려

  올 들어 국내 선재업계에서 재고 증가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월 말 선재 재고는 전월대비 8.7% 증가한 10만9,485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선재재고가 1년 4개월 만에 10만톤을 넘어선 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말 기준 특수강선재 재고는 전월대비 6.8% 증가에 그친 5만198톤을 기록했지만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월대비 10.5% 증가한 5만9,287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