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주 해녀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포스코, 제주 해녀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 철강
  • 승인 2014.05.08 10:1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미술관서 제주 해녀 UNESCO 등재기원 사진전 개최
세계 순회전 중 첫 번째 전시회로 열려

  포스코가 5월 10일(토)부터 7월 3일(목)까지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에서 2015년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13년 포스코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만들어진 포스코 1% 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바다가 된 어멍, 해녀’(*어멍: 어머니의 제주도 방언)라는 제목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해녀들의 모습으로부터 어머니의 위대함을 사진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대표 종목’으로 제주 해녀를 선정했다. ‘해녀’는 본래 대한민국에만 유일한 문화였으나 해녀가 출가出嫁(제주도 밖 외지로 나가 물질작업을 함)를 하게 되면서 일본에도 해녀문화가 전래됐다.

  한국 정부가 제주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일본 정부 또한 일본 해녀인 아마(あま)를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한국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가 위기를 맞게 됐다.

  해녀 사진전을 기획한 사진작가 준초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 사진작가로 2005년 광고 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아 카메라에 담아낸 해녀의 모습에 매료되어 2013년 제주도의 작은 섬 우도로 이주해 본격적인 해녀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하여 제주도 해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작가는 해녀 문화가 보호 받는데 힘을 모으고자 세계 순회전시회를 기획하였으며 포스코미술관 전시회를 첫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국립박물관, 미야자키 박물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브뤼셀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전을 기획한 준초이 작가는 ‘작품 속에 녹아든 해녀 어머니들의 고결하고 강직한 삶 속에 내재된 강렬한 생의 에너지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전이 진행되는 포스코미술관은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포스코미술관(2층) 외에 새롭게 개관하는 포스코센터 지하 1층 신설관에서 동시 진행될 예정이며, 160여점의 사진작품과 3편의 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 준초이 작품사진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