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월 중순 대비 30달러↓
일본산, 5만6~7천엔대 보합
중국산 철근의 수입 오퍼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 중순 들어 중국산의 오퍼가격은 톤당 485달러(10mm·CFR기준) 수준에 제시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톤당 515달러 수준에서 30달러가량 인하한 것이다.
지난 4월 초 중국 철근 제조업체들은 對 한국 수출가격을 톤당 480달러대에 제시했으나 한 주 만에 30달러가량 인상한 톤당 515달러에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중국 내수가격이 갑작스레 25달러 이상 오른 영향이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가격은 5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최저점에 달했음에도 오퍼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것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및 가동률 하락 요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규계약이 1분기 만큼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철근 재고가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통관예정일이 장마철이란 것을 감안하면 신규계약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산 철근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은 1~4월 약 17만1,000톤이 수입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1% 늘었다. 이는 최근 중국 대형 제조업체에서 KS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수요가들이 가졌던 부정적인 품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산 철근의 오퍼가격은 톤당 5만6천~5만7천엔 수준에 제시되며 5월 들어 계속해서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산은 매달 일정량이 수입되고 있지만 내수가 호조를 띄고 있는 일본 측의 수출 의지가 낮아 하반기에도 13mm를 제외한 규격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산은 1~4월 약 2만5,000톤이 들어오는 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5.1%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