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매각 추진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매각 추진

  • 철강
  • 승인 2014.06.09 14:14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각 시 2000억원 유동성 확보 가능
동국제강 “확정된 것 없다” 신중 태도

  동국제강이 최근 유상증자에 이어 본사 사옥 ‘페럼타워’ 매각을 추진 중이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산업은행과 유동성 확보 및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 중 하나로 본사 사옥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럼타워가 매각되면 투자비 이상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주 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0년 완공한 페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28층으로 동국제강이 1,400억원을 투입해 30년 넘게 사용하던 본사 자리에 새롭게 지은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와 별개로 사옥 매각을 통해 약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본사 사옥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 원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 지난달 약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유상증자다.

  동국제강은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이 8,7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전분기(218억원)와 지난해 동기(271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2분기 철강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철근 ‘선가격-후공급’ 제도의 정착으로 인한 가격 안정화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