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포스코센터 4층 제15회 철의 날 행사 개최
권오준 회장 "현재 철강산업 생사의 기로에 놓여"
윤상직 장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어려움 극복"
제15회 철의 날 기념행사가 9일 오후 5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센터 4층에서 열렸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고들로 인해 이날 행사는 다른 해보다 유독 안전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행사 진행에 앞서 화재안전대피요령 동영상 시청을 통해 대피로 확인 등 안전관련 사항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0년전 철강산업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세계 6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발전하기까지 거친 현장에서 피와 땀을 흘린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권 회장은 "철강산업이 구조적 과잉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공급과잉의 60%가 동북아시아로부터 시작된다"며 "현재 철강산업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어 특단의 조치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철강산업 생존 위해 새로운 수요개발이 절실하다"며 "부가가치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R&D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장관은 "지난 40년간 기적의 역사를 돌이키고 되살리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꺼라 믿기에 다같이 힘을 합쳐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축사 후에는 곧바로 제15회 철의 날 기념 수상식이 이어졌다. 이날 고려제강 이태준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포스코 오인환 전무는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산업포장을 비롯해 총 26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수상식 이후 윤상직 장관 등 철강업계 CEO들은 철강산업 도약을 바라는 한 마음으로 축하떡 절단식을 가졌다.
이어진 건배사에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무분별한 수입으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입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로 불황극복에 나서자"고 말했다.
끝으로 박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