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H형강 결국 무역구제 본격 진행

중국산 H형강 결국 무역구제 본격 진행

  • 철강
  • 승인 2014.06.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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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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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중국산 H형강 'AD 제소'
무역위 조사 개시 여부 2개월 내 결정

  국내 생산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대응과 중국 측과의 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H형강 수입이 줄지 않아 결국 본격적인 무역구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달 30일에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위는 현재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사 개시 여부는 제소장 접수 후 2개월 내에 결정하게 된다. 또 조사 개시 5개월 후에는 예비판정이 내려지게 된다. 따라서 조사여부 결정은 오는 7월말, 예비판정은 12월말이면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최종판정은 조사 개시일로부터 10~12개월 이내에 내려지도록 돼 있어 내년 5월경 최종 판정 결과가 나오게 된다.

  반덤핑 제소는 저가 수입품으로 인해 해당 산업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 이해관계자 및 정부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말한다. 저가의 판단 기준은 수출국에서의 내수 가격보다 낮은 경우 또는 원가 이하인 경우다.

  국내 H형강 생산업체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중국산 H형강이 그동안 국내 시장에 저가로 유입되면서 산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동안 중국산 저가 H형강의 공세에 가격인하 등으로 맞섰던 국내 업체들이 반덤핑 제소라는 강수를 둔 것은 점유율 하락과 채산성 악화를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입산 H형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유통가격은 소형 규격기준 톤당 60만원 내외로 국산 일반제품 80만원 내외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H형강은 지난해 같은 기간(25만2,427톤)보다 17.8% 증가한 29만7,443톤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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