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 국내 건설사 타격 받나?

이라크 사태... 국내 건설사 타격 받나?

  • 수요산업
  • 승인 2014.06.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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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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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확대 시 피해 불가

  이라크 사태가 우리 건설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 사태가 원유 생산 시설이 집중된 남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내전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이라크 내부의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의 3자간 대치가 이라크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라크 원유 생산량의 약 90%가 이라크 정부군 관할의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태가 남부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이라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 건설사들의 이라크 수주는 2011년 이후 확대되기 시작해 올해는 연초 이후 전체 해외수주 금액의 약 24.7%인 80억달러를 이라크에서 확보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고 현재는 초기 설계 단계이기 때문에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노기영 연구원은 “상장 대형사 중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데 현지 시공 은 내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예정이란 점에서 최근 사태로 인한 단기 손익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단 사태가 원유 생산 시설이 집중된 남부 지역으로 확대되어 본격 내전으로 확산된다면 한국 건설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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