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선재업체 재도약···“실적 개선 자신”

제일제강, 선재업체 재도약···“실적 개선 자신”

  • 철강
  • 승인 2014.06.17 15:54
  • 댓글 0
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올 매출 대폭 증가 기대
올 8월 코일형 철근 출시, 신규개발 아이템 공급 확대

  제일제강공업(회장 최준석)이 올해 선재업체 재도약과 함께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최준석 제일제강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판매 첫해 매출이 5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며 원가 부담 등으로 손실을 냈지만 고품질 제품을 앞세운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부터 대폭 매출증가와 함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형철근을 주로 제조했던 제일제강은 건설경기 하락이 이어지자 선재전문업체로 변신을 시도해 연강선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강은 선재시장에 진출하며 연간 40만톤 규모의 선재생산 설비를 도입해 연강은 물론 경강, 특수강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지난해 1분기 설비투자 등을 거치며 13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제일제강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5,000만원까지 줄이며 투자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통상 대규모 시설투자 후에는 시험생산 기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동 후 1년여 간은 높은 원가로 이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투자 성과가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가가 투자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연강선재 시장의 국내 시장 수요는 연간 93만톤 규모로 제일제강은 시장 진출과 함께 확보한 고정매출처를 기반삼아 안정적으로 매출 및 신규매출처를 키워갈 계획이다.

  특히 값싼 중국산 수입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던 시장에서 이를 고품질제품으로 대체하면 국내 철강업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시험생산을 마친 코일형 철근을 8월부터 시장에 내놓는 등 신규개발 아이템 공급으로 제품믹스를 늘려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강제품도 연간 340만톤 규모 시장 수요를 갖춰 시장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생산량을 늘릴수록 원가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50년 업력으로 쌓은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 안정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면서 지난해 7.6%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1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63.5% 증가한 807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29억원으로 잡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