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신평의 대우인터내셔널 신용등급 평가요소로 ▲무역부문의 사업안정성 ▲미얀마 가스전 판매 개시에 따른 수익창출력 확대 ▲영업채무 위주의 차입구조 ▲포스코 그룹의 우수한 신인도 등을 꼽았다.
먼저 한신평은 무역부문에서 영업안정성 및 경쟁력, 자원개발사업의 수익창출력 확대 등을 감안할 때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 그룹 편입 이후 철강부문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선을 확보해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데다 중국 및 중동지역의 해외영업 호조에 힘입어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록 2012년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입 감소 등 불리한 대외 교역여건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지만 포스코 철강제품의 물동량 증가, 포스코켐텍 등 계열 협력거래를 통해 외형 감소를 일부 상쇄했으며 최근 삼국간 물량 확대로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페루 8광구, 오만 KOLNG 등 생산광구에서 연간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과 배당금 수익이 발생하는 가운데, E&P의 핵심사업인 미얀마 A-1, A-3 해상광구가 지난해 7월 판매 개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가스 판매가격과 생산원가의 등락에 따른 영업실적의 변동성은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올해 말 정상 생산량에 도달하게 되면 수익창출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자원개발사업의 수익창출력 확대, 보유 유동성(별도 기준 3,123억원), 미얀마 가스전 자산 가치, 포스코 계열 신인도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을 감안할 때 재무부담은 적다는 평가다.
한신평 관계자는 "포스코 제품 수출물량의 25~30%를 담당하고 있어 여전히 영업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며 미얀마 가스전의 본격적 생산으로 자체 수익기반이 한층 강화된 점이 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