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R-값과 균일한 미세 및 집합조직 보유해야
지난 24일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열린 제76회 철강기술 심포지엄에서 허무영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400계 STS 집학조직과 성형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허 교수는 R-값(소성 변형률·Ratio of plastic strai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값이 낮으면 성형 중 두께 변형에 의해 쉽게 파괴되지만 R-값이 높으면 균일한 두께를 유지하며 높은 변형률까지 성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세계에서 가장 좋은 400계 STS라면 높은 평균 R-값을 가져야 한다고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R-값의 최적화 방법으로는 ▲고윤활 열간압연 ▲재압공정 ▲결정립 성장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허 교수는 400계 개선방법으로 집학조직의 정량화와 열연조직의 균질화, 표면품질 개선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 열연조직 균질화와 관련해서는 포스코와 고려대가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모든 두께층에서 랜덤한 집합조직과 균일한 미세조직을 가지는 열연을 제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균일한 미세조직과 집합조직은 가장 좋은 400계의 조건 중 하나다.
한편 허 교수는 집합조직이 가격을 결정하는 강종으로 아연도금강판, 400계 STS, 전기강판 등을 꼽았다.
그중 400계는 저열팽창 특성이 있으며 내식성이 양호하지만 성형성이 낮아 고난도 제조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성을 갖는 400계 대표강종은 STS 439, STS 430J1L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