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ㆍ전자산업 주춤...산화아연 수요 감소

中 자동차ㆍ전자산업 주춤...산화아연 수요 감소

  • 비철금속
  • 승인 2014.06.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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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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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아연업체 가동률 60.1%...당분간 낮은 가동률 유지할 듯

  지난 5월 중국 산화아연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60.1%로 전월 60.8%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산화아연 기업들은 주로 장수(江蘇),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상하이(上海), 라오닝(遼寧) 등에 집중돼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5월 산화아연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개별 기업들은 자금 압력을 받아 생산량을 통제했다. 특히, 화북 지역이 환경보호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기업들의 생산이 제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폐기 아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폐기 아연을 주 원료로 하는 산화아연기업들이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수익을 유지하는 전략을 편 것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산화아연기업들의 가동률이 낮은 주요 원인은 무엇보다 수요의 약세 때문이다. 5월 자동차 산업과 전자산업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산화아연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97만5,800대로 전월대비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0.97% 증가한 수치다. 동월 자동차 판매량은 191만1,200대로 전월보다 4.64% 감소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992만8,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9.37% 증가했고, 판매량은 983만8,100대로 전년 동기대비 8.97%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5월까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5월에 들어 생산,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보통 5월부터 비수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발표한 '중국 자동차 중개업체 재고 경보 지수'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시장의 수요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며 재고 압력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이 비수기에 들어가기 전에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 들어서는 자동차 산업의 비수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융자 비용이 높고 자금 압력이 가중되면서 6월 중국 자동차 시장은 보다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산화아연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전자산업은 통상 4~6월이 성수기로 구분된다. 그러나 올해 중국에서 전자산업의 계절적 성수기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 6월 중국 전자산업의 수주량은 비교적 감소해 산화아연 수요도 감소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서 도자기와 화공 산업 수요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산화 아연 기업의 가동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와 관련해서는 5월 아연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아연 평균 가격은 톤당 1만5,178.5위안으로 전월 1만4,944.29위안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산화아연기업들은 수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아연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업체들은 재고를 낮추는 것으로 높은 원료 가격에 대응하고 있다. 6월 초 통계에 따르면 산화아연기업들의 평균 원료 재고는 7.3일분 정도로 낮아졌다.

(중국유색금속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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