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LG화학, 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 비철금속
  • 승인 2014.07.02 13:56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 공략 위해 포괄적 협력 MOU 체결

  LG화학이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본격적인 대륙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2일 LG트윈타워에서 중국 난징시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진출을 위한 투자 등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난징시 루어췬(罗群) 부시장과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인 권영수 사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8월까지 난징시 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난징자금건설발전유한공사(南京紫金建设发展有限公司) 및 난징신공투자그룹(南京新工投资集团) 등 2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합작하는 중국 파트너사 2곳은 투자 전문회사로 기업부터 사회간접자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합작법인은 LG화학 50%, 중국 파트너사(2곳) 50%의 지분 구조로 설립될 예정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향후 수억불을 투자해 난징시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오는 9월 난징시 신강 경제기술개발구내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 1년여 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15년 말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특히 현지 고객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셀(Cell)부터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로 구축될 예정이다.

  LG화학이 이처럼 난징을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선택한 데는 난징의 지리적 이점과 함께 난징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고 있다.

  난징은 중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그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중국 전역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또 난징은 이미 LG화학의 소형전지 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다수의 LG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어 LG그룹과 난징시 정부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에 건설될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도 난징시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향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