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탄력적 운용 및 실물경기 회복 효과
올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96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공, 민간 부문의 발주 확대가 펀더멘털에 의한 견조한 성장이라기보다는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SOC 예산의 탄력적 운용과 극심한 침체를 보인 2012년(8.3% 감소), 2013년(9.7% 감소)의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상반기에는 공공부문 토목 발주가 크게 확대되고(1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107.1% 증가), 주택 발주 또한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1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48.5% 증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는 공공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6.4 지방선거 이후 입법 활동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정책 리스크가 줄면서 민간 발주를 중심으로 낮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4년 토목수주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33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1분기 전년동기 대비 64.4% 증가에 힘입어 2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정부 SOC 예산 축소(2013년 25조원 → 2014년 23조3,000억원, 7% 감소)와 상반기 선집행으로 공공부문 투자는 위축되지만 민간부문 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건축수주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63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전년도 침체로 인한 기저효과와 민간 발주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에는 취득세 영구 인하,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정부의 지원 정책이 발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2.1%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