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 양호, 증가세 회복은 더뎌"

"3분기 수출 양호, 증가세 회복은 더뎌"

  • 일반경제
  • 승인 2014.07.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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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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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철강·일반기계 수출 부진 지속

  코트라(KOTRA)의 3분기 수출 선행지수가 5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0.6p 하락한 결과이나 기준치(50)를 웃도는 수치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할 전망이다. 2분기 대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급격한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 이라크 내전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 수출 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 호조, 5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수출 부진을 의미한다.

  코트라가 107개 무역관에서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13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3분기 수출 선행지수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품목별로는 LCD(62.2), 반도체(57.8), 석유제품(53.9) 등의 수출 증가가 예상됐으며, 식품류(54.7), 자동차부품(53.2)도 지수의 소폭 하락에도 양호한 수출이 전망됐다. 더불어 가전(52.0), 석유화학(51.3)도 전 분기 대비 상승세로 수출 증가가 기대됐다. 반면 철강(49.2)과 일반기계(46.4) 등은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자동차(43.2)는 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문제, 해외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8.7p나 급락해 수출 위축이 우려되고, 컴퓨터(44.4)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최근 경기 부양책을 도입한 중국(57.1)과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아시아(52.6) 지역이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으로 북미(51.9)와 유럽(50.6)은 지수가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50)를 웃돌아 수출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50.5)도 전 분기 대비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수출은 양호할 전망이다.

  이라크 내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중동 지역(49.0)은 전 분기에 비해 지수도 소폭 하락한 데다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락세를 보였던 CIS(48.8)는 수출 회복세 기대로 전 분기 대비 8.1p나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42.6)도 소비세 인상의 여파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0.7p 하락, 8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수출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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