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삼승철강 포항 이전, “추진 목적은?”

(분석) 삼승철강 포항 이전, “추진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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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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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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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재류 및 강관사업 외 신사업 가능성 커
신사업 진출에 대한 채비는 항상 갖추고 있어

  동부제철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이자 소구경 강관 제조업체인 삼승철강(대표 이재영)이 포항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2013년 12월 본사 이전설이 불거져 나온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식화 된 것이다.

  삼승철강은 2014년 7월 16일 경북 포항시와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현 서울 문래동 본사와 시흥공장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 신공장에서 기존 판재류 유통 및 강관 제조업을 영위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북 포항시는 삼승철강(주)과 16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강관사업은 여전히 오리무중

  삼승철강 시흥공장(보유설비 조관기 2기, 판재류 가공설비 3기)은 2013년 상반기 보금자리주택 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수용됐다. 삼승철강은 이에 보상금 30억8,383만원을 수령한 후 이를 당기이익으로 처리한 바 있다.

  2013년 12월까지만 하더라도 계열사인 준우에스피(본사 평택)로 이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해당 공장에 설비 수용이 어렵고 소구경 강관 시장 침체로 수익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실제 추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승철강은 아직까지 조관기와 판재류 가공설비 운영방향은 결정하지 않았고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철근 가공 및 유통사업 당분간 영위

  삼승철강 대주주이자 경영2세인 이병문 이사(지분율 66%)는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포항공장은 신사업 용도로 활용할 것이고 기존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그간 강관사업 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바 언제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포항 신공장은 현재 철근 가공 및 유통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지면적은 9,925㎡(약 3,002평)으로 현 부지에서 위 사업 외 추가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내 풍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포항 신공장은 삼승철강이 기존 사업을 넘어 새로운 형태 회사로 탈바꿈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한편 삼승철강의 이번 이전에는 약 51억원이 소요됐고 공장 준공은 2015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포항시는 수도권 기업이 들어올 경우 투자인센티브로 입지투자 금액의 30%이내, 설비투자 금액의 12% 이내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삼승철강도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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