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유통, “임가공비 더 올려야”

열연 유통, “임가공비 더 올려야”

  • 철강
  • 승인 2014.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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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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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재만 톤당 3,000원 올려, 국산 제품도 올려야
임가공도 경쟁 심해, 가공비 인상 사실상 쉽지 않아

  열연 유통업체들이 올해 수입 열연강판(HR) 제품에 대한 임가공비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 지역 HR 임가공비는 두께 6mm 이하 제품의 경우 톤당 1만5,000원, 6~12mm 제품의 경우 1만8,000원 수준이다. 그나마 6mm 이하 제품의 경우 톤당 1만2,000원 수준에서 올해 3,000원 오른 것.

  하지만 임가공을 맡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임가공비에 대한 불만인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가공을 위해 코일을 맡기는 경우 창고 보관비를 내는 것도 아니고 1,000~2,000톤 정도 들어오는 경우 몇 개월씩 나가지 않는 물량도 많다는 것.

  임가공 설비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임가공을 맡기는 수입상들의 물량을 사실상 공짜로 창고를 대여해주고 있다.

  수입상들의 불만도 많다. 올해 임가공비를 인상하면서 수입재만 3,000원 올렸기 때문. 국산 제품의 경우 여전히 톤당 1만2,000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상들은 수입재 차별이라며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가공업체들도 임가공으로 돈을 벌지는 못한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사실상 인건비 등 관리비 건지기도 힘들다는 것. 다만 설비 가동은 해야 하기에 남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돌린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 감소로 임가공 수요도 줄고 있어 업체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모든 업체들이 임가공비를 올리지 않는 이상 가공비 인상은 불가능한 상황. 그렇다고 담합은 할 수 없어 임가공비 인상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임가공업체 관계자는 “수익을 내려고 임가공 사업을 하는 건 아니다.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설비 가동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가공비를 올리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올해 올리지 못한 국산 제품의 임가공비라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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