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고강도 자구계획 수립

포스코플랜텍, 고강도 자구계획 수립

  • 철강
  • 승인 2014.09.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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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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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ㆍ화공플랜트에만 역량 집중...조선ㆍ해양사업 대폭 축소
비핵심자산 매각, 전직원 1개월 무급휴가 등으로 신속히 흑자전환 추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1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선ㆍ해양사업의 대폭 축소하는 등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적자 사업을 줄이되 본원 사업인 화공과 철강 플랜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환율가치 하락, 과거 해양플랜트사업 진출에 따른 손실확대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자구안 마련에 나서게 됐다.

  자구안의 핵심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조직 슬림화, 인력 합리화, 원가 절감 노력으로 요약된다.

  특히 비상경영 상황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양측은 올해 단체교섭을 무교섭으로 체결했고 8월부터 1,200여 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플랜텍은 내년에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 63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4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플랜텍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던 포스코가 인수가 좌절된 후 2010년 인수한 성진지오텍을 흡수 합병해 해양사업을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완제품 선박인 해양작업지원선(OSV)을 건조하면서 포스코패밀리의 조선ㆍ해양사업 진출을 담당할 것이라는 추측도 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7월 기업설명회(IR)에서 비핵심 사업 분야를 구조조정해 내년까지 2조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재무구조가 가장 악화된 포스코플랜텍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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