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인적 구조조정 착수

포스코플랜텍, 인적 구조조정 착수

  • 철강
  • 승인 2015.0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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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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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위해 초강수...23일부터 명예퇴직 신청 접수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이 인적 구조조정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회사측은 23일부터 27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받기로 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최근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9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경영난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마지막 회생의 기회로 인적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9월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선ㆍ해양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등 고강도 자구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대규모 적자를 보이는 조선ㆍ해양사업에서 철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화공 및 철강 플랜트 분야의 역량에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도 회사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자발적인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원가절감에 몰두했지만 줄어든 수주에 인건비 부담이 점차 커져왔다. 이러한 노사의 자구노력이 업황 부진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아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유상증자 참여로 긴급자금을 수혈받아 잠시 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감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달초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플랜텍 증자는 장기투자로 보고 있다. 현재 손실을 크게 내고 있지만 발전설비와 제철설비 제작에 스페셜티가 있다"면서 "주가에 대한 희석효과를 통해서 장기투자로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발전과 제철설비 분야 경쟁력 높여나갈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시선으로 포스코플랜텍의 사업구조 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포항과 울산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대상자는 만 49세를 기준으로 퇴직금과 18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 운영을 위해 각 부서별로 추린 30%의 인력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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