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남은 전년대비 감소
부산지역 건설수주액이 7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울산과 경남 지역은 7월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지역 건설수주액은 3,082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증가했다. 부산지역 건설수주액은 지난 3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6월 7.9%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
특히 민간부분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부분 수주액은 7월에도 2,57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지역 7월 공공부분 건설 수주액은 68%가 감소한 309억원에 그쳐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울산지역 건설수주액은 1,296억원으로 전년대비 6.4%가 감소했다. 지난 4월 수주 증가율이 755%까지 높아졌던 울산지역 건설수주액은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지난 6월에는 증가폭이 39.6%로 축소됐고 7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울산지역 건설 수주액 감소에는 301억원 수주에 그친 민간 부분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7월 울산지역의 공공 수주액은 994억달러로 최근 3개월 사이에 가장 많은 수주액이었다.
반면 경남지역은 최근 5개월래 건설수주액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경남 건설업계가 기록한 건설수주액은 2,159억원으로 전년보다 5.1%가 감소했다. 최근 1,000억원 대를 유지하던 공공수주액이 529억원에 그쳤고 지난해 7월 161억원을 기록했던 민자 사업도 올해 7월에는 한건도 없었다.
이에 대해 동남 통계청은 공공수주액이 지난해 7월보다 4.5% 증가했지만 민간부분에서 주택 건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