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회복 수준 아직 미약"

KDI, "경제 회복 수준 아직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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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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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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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관련 지표 개선세… 경기 회복 확산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가 우리 경제의 회복 수준이 아직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생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도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KDI는 4일 발표한 '경제 동향'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7월 생산 관련 지표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을 보였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월보다 0.4%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78%를 기록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5.7%)을 중심으로 호전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율을 나타냈다. 6월 증가율은 2.4%였다.

  반면, 제조업 출하가 부진하면서 재고는 전월 대비 2.7% 늘었고, 재고율도 122.8%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상승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하락하면서 6월과 비슷한 100.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외에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판단 지표들이 다소 개선된 데 힘입어 6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간소비와 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소비 지출 전망, 가계 수입 전망, 생활 형편 전망 등은 여전히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설비투자 회복세 역시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KDI는 전했다. 다만,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 부문이 크게 부진한 반면 민간 부문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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