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2분기 영업실적 악화

건설업계, 2분기 영업실적 악화

  • 수요산업
  • 승인 2014.09.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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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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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社 세전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절반 이하↓

  건설업계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1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BBB 이상) 국내 21개 건설업체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이들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13.1% 늘었지만 세전영업이익(EBIT) 규모는 1분기보다 56.0%나 감소하며 절반 이하로 줄었다.

  21개사의 세전순이익은 1분기 2,905억원에서 2분기엔 4,31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매출액이 2.9%였지만 2분기엔 1.1%로 하락했다.

  특히 1분기엔 영업적자를 낸 업체가 3개사에 그쳤으나 2분기엔 7개사로 늘었고 세전순손실을 낸 업체도 9개사에 달했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94.5%1분기 92.6%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의 원가율 상승 기조가 아직 지속하고 있어 주요 손실 사업장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한기평은 올해 건설업체의 매출원가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준이 예상되며 업체별로 추가 손실 발생 여부에 따라 원가율의 방향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주택경기의 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가 직면한 사업 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고 매출원가율 개선이나 판관비·금융비용의 절감도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본 올해 건설업체의 수익성 회복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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