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합병 ‘신중 모드’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합병 ‘신중 모드’

  • 철강
  • 승인 2014.09.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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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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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 확정되면 3개월 내 재공시”
재무구조 단기 개선 가능…장기적 효과 ‘글쎄’

  동국제강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여부를 놓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철강산업 시너지 극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은 합병설이 흘러나온 지난달 11일에도 철강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 합병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이 역시 채권단의 압력에 따른 차선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무구조가 단기적으로 일부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유니온스틸과 합병은 재무구조개선약정체결 전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했었던 사안”이라며 “합병 결과가 재무구조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원인이 돼서 합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완공하는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의 재무 부담 요인과 합병은 연관성이 부족해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이미 자본금 납입금 등 브라질 제철소 자금 조달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브라질 제철소 관련 재무적 부담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니온스틸의 최대주주는 동국제강으로 지분 65.11%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9.8%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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