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NON 2014) 현대하이스코, 연료전지 사업 강화 주력

(KISNON 2014) 현대하이스코, 연료전지 사업 강화 주력

  • KISNON2014 현장스케치
  • 승인 2014.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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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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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NON 2014 부대행사 ‘연료전지 기술동향 세미나’ 열려

  올 초 현대제철과 냉연부문 합병을 한 현대하이스코가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료전지 기술동향 세미나’에서 현대하이스코 전유택 신소재·에너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투싼 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스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협력사들과 지게차에 적용하는 연료전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4월 미국 연료전지업체인 플러그파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게차용 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이용해 기존 소용량(1~20㎾급) 분야뿐만 아니라 발전용(300㎾~㎿) 분야에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화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기존 발전 시스템에 비해 효율적, 환경적 장점이 뛰어나 이미 선진국에서는 주요 발전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유택 수석연구원은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기에 비해 연료의 연소를 통한 에너지변화 과정이 없이 바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고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장치”라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휴대용과 이동 및 백업용, 건물용, 자동차용, 선박 및 발전용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중 현대하이스코는 휴대용 연료전지에서 자동차용 연료전지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상업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전유택 수석연구원은 “연료전지 스택 구성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의 경우 과거에는 흑연을 많이 사용했지만 현대하이스코는 0.1mm 금속 박판을 사용해 기존대비 무게를 50% 줄일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원가도 9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원가절감을 위해 공랭식 스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랭식 스택은 물관련 부품 적용이 필요 없어 기존 수냉식 스택에 비해 훨씬 원가가 저렴하다.

  현대하이스코는 우산 수소연료전지타운 조성 사업에 1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40대를 설치했으며 내년 1월에는 포항 수소연료전지타운에 5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11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수소 개질기술을 연료전지에 내재화하는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20㎾급 이상의 연료전지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조은애 박사를 비롯해 산·학·연 관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은애 박사는 ‘연료전지 기술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문제점과 연료전지 자동차 확산을 위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은애 박사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안보 이슈로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는 아직까지 먼 나라 이야기로 인식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의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평균 20%이며 캐나다와 북유럽 국가 등은 50%를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3% 수준이다.

  조은애 박사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약 2%는 쓰레기를 소각해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엄격히 따지면 1% 남짓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조은애 박사는 전기자동차의 확산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들에 대해 설명했다.

  조은애 박사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기술적 문제와 인프라 확충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상용차에 비해 짧은 차량 수명 ▲충전 인프라 확대 ▲충전을 위한 전압 시스템 개선 ▲화재 등 차량 안전성 관련 이슈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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