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철 스크랩은 내 삶의 터닝포인트”

(현장인) “철 스크랩은 내 삶의 터닝포인트”

  • 철강
  • 승인 2014.10.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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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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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철재에 온건 아마도 필연이 아닐까…

 진지함과 익살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곽형일 공장장은 고려철재 아산공장에 몸담은 지 이제 언 8년차에 접어든다. 그는 고려철재 입사 전 대형 출판사 기획팀에서 근무한적 있는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고려철재 곽형일 공장장
 “고려철재 입사하기 전에 출판사 기획파트에서 일했다. 그리고 소소한 사업도 몇 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다 망했다. 심지어 그 출판사까지 망했다니 그쪽 일은 저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대신 고려철재에 온건 아마도 필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연한 기회에 고려철재 입사라는 '로또'를 맞은 곽형일 공장장은 입사 당시 철 스크랩에 대한 보통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철 스크랩은 동네 고물상 고철이나 파지 줍는 그런 정도라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 업계에 와보니 철 스크랩은 정말 무궁무진하더라. 사람 따라 발전하는 게 바로 철 스크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어떤 철강 사업이 없어지더라도 철 스크랩 사업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다. 철 스크랩은 철강 사업군의 최고가 아니던가”

 올해 나이 40세. 그는 젊은 나이에 공장장이라는 감투를 얻게 돼 부담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담이 이제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하는 그다.

 “사실 원래 주 업무는 영업쪽이다. 갑작스레 공장장 자리가 비워지는 바람에 얼떨결에 이 자리에 앉게 됐다. 솔직히 아직도 이 자리가 어색하다. 하지만 빈옥균 사장님이 믿고 맡긴 자리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전 공장장이니까”

 현재 철 스크랩 시황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 오늘날 총제적인 난국을 타파하고 고려철재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곽형일 공장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현재 전부다 다 어렵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보니 저희 업계도 힘든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저희가 납품하는 현대제철의 든든한 아우라가 있고 또 고려철재만의 추진력도 있으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우선은 현대제철 1위 철 스크랩 납품업체라는 명성을 얻는 게 최우선이다. 그리고 현재 철 스크랩 업계 1위인 ‘K기업’ 잡고 국내 1위 철 스크랩 업체가 되는 것이다. 그런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려철재는 아직 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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