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에 통한 포스코 車강판 기술력

포드에 통한 포스코 車강판 기술력

  • 철강
  • 승인 2014.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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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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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솔루션센터, 포드 공식 평가기관 등록
강재 평가 자격 획득… 시험데이터 신뢰성 확보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포드(Ford)로부터 공식 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26일에 철강솔루션센터가 포드(Ford)의 용접성 평가기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포드는 새로운 자동차강판을 공급받을 때 △용접성 △인장강도 △도장성 △접합성 △굽힘성 등 분야별 공식시험기관을 두어 반드시 테스트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포스코 역시 그동안 포드에 공급하는 신강종의 용접성 평가를 받기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포드 공식 평가기관인 로만(RoMan)에 샘플을 보냈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데는 운송비가 많이 소요되고 평가를 받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등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에 포스코는 포드의 공식평가기관으로 인증받고자 지난해부터 매월 원격회의를 실시, 시험장비 등 관련사항을 협의해왔다. 또한 포드 관계자를 철강솔루션센터로 초청해 현황을 소개하고 포스코의 기술력을 시연함으로써 평가기관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포드로부터 용접성 공식평가기관으로 인정받은 곳은 로만과 포스코 철강솔루션센터 총 2곳이다. 이번에 철강솔루션센터가 공식평가기관으로 등록된 것은 포스코의 기술력과 데이터가 포드의 인정과 신뢰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글로벌 포드로의 소재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기관 등록을 통해 국내 생산재뿐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에 대해서도 용접성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평가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드향 제품을 생산하는 제철소나 포드가 신강종 연구를 의뢰한 대학교 등도 철강솔루션센터에 용접성 테스트를 요청할 수 있다.

  포드와 포스코는 도장성ㆍ내식성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철강솔루션센터를 공식평가기관으로 추가 등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솔루션센터에서 광동포항기차판(중국)ㆍPOSCO-Maharashtra(인도) 등 해외법인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 용접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증 완료 시 해당 지역의 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ㆍ호주ㆍ태국ㆍ인도ㆍ중국ㆍ대만ㆍ터키 등 7개국 글로벌 포드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올 연말 태국 포드에 GI-ACE(외판재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초도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포드로의 소재 판매 확대에 박차를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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