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수입품 가격차이..수입물량 줄지 않아
유통 경기부진 속 재고부담·판매경쟁 치열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봉강 등 일부 수입품은 9월에도 9만 톤 이상의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수강봉강 유통은 내수경기 부진 속 재고부담과 수입품과의 가격차이로 인해 판매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산 제품과 수입품간의 가격은 톤당 20~30만원 정도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구강은 STD 11종 기준 국내산과 수입품은 톤당 20% 차이가 나며 최근 들어 중국산에 이어 대만 글로리아 산 제품이 낮은 가격에 내수시장을 크게 흐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현대·기아 자동차의 주말특근 거부 등 부분파업이 10월초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자동차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형 단조업체는 앞으로 1~2개월 이후나 원청업체의 발주에 대한 시장수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단조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는 소재량이 넘쳐나 당분간 소재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9월 형 단조 업체들은 발주량 감소에 따른 소재를 확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 때문에 그 여파가 고스란히 특수강봉강 생산업체에 까지 전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월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최저 판매를 기록했던 8월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8월은 두 차례에 걸친 휴가와 현대자동차의 주말특근 거부 등 영향으로 수요량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9월은 생산일수가 8월 대비 훨씬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생산현장에서 산업기계 등 공장가동을 중단한 업체가 많다 보니 수요부진 악순환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의 경기부진 요인에다 자동차 마저 생산차질이 발생하다 보니 단조업체들은 재고확보를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유통은 재고는 쌓이고 판매는 안되다 보니 시중경기 자체 횅한 분위기다. 유통업계의 모 관계자는 거래처의 부도 우려 분위기는 여전하며 이제는 대금결제 자체가 워낙 안되다 보니 월말 개념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수강봉강 유통시장 경기는 여전히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말로는 8월 최악상황은 벗어났다고 하는데 체감경기 회복 분위기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9~10월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라 가전용과 자동차 신차개발 금형의 발주를 크게 기대하지만 발주가 더디다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