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 한국 집중 견제… 잇따른 제소 '왜?'

미국 철강업계, 한국 집중 견제… 잇따른 제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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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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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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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철강 제품 5번째 반덤핑 제소이자 3번째 상계관세 제소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 수입으로 피해를 본다는 자국 관련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내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에 나섰다.

 미국 철강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만 5개 한국산 제품의 제조사들을 덤핑 수출 또는 정부 보조금 지급 등의 혐의로 제소했다. 

 워싱턴DC 경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국 8개 철강사는 지난 16일 한국산 송유관(Line Pipe)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소를 자국 상무부에 제기했다.

 피소 업체는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넥스틸 등 13개 업체 등이다. 대상 제품은 API 용접강관으로 미국석유협회의 품질 인증을 받아 유정 등에서 사용하는 배관용 파이프 제품이다.

 미국 철강사들은 한국산 제품에 58.83∼221.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한국 업체들이 수출금융 등 11건의 정부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수출하는 만큼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이 제품 수입액은 2011년 4억7,300만 달러, 2012년 6억5,500만 달러, 지난해 5억5,5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2억4,100만 달러다.

 미국 상무부는 내달 6일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도 내달 중 미국의 철강 산업이 실제 피해를 봤는지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자국 철강업계가 지난해 7월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 제조사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하자 무혐의 예비판정을 내렸다가 지난 8월 이를 번복하고 반덤핑 최종 판정을 해 현대하이스코 15.75%, 넥스틸 9.89%, 기타 업체 12.82% 등의 세율을 적용했다.

 한편 미국 철강업계의 이번 제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5번째 반덤핑 제소이자 3번째 상계관세 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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