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니온스틸 명경근 과장, ‘세계 표준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

(인터뷰) 유니온스틸 명경근 과장, ‘세계 표준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

  • 철강
  • 승인 2014.10.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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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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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윤택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표준인으로 거듭 날 것”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명경근 과장이 ‘2014 세계 표준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명 과장은 유니온스틸이 개발한 UV강판(UNIGLASS, UNITEX)의 상용화 도입 및 유지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명 과장은 열연강판(HR) 등 원료의 품질관리를 비롯해 ISO, KS, JIS, UL 등 각종 사외 인증 및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입사 후 8년 동안 명 과장은 총 588건의 국내외 표준을 시행 및 인증하고 사내 표준 제·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건, 2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 UV강판 개발과 표준화에 크게 기여했다. KS는 물론 유럽 CE-MED 마크 인증을 획득하면서 고급 건축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을 사내외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명경근 과장을 만나 표준화 업무에 대해 들어봤다.

▲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명경근 과장.

  Q. UV강판 표준화 작업 외 표창 수상과 관련해 그동안 중점적으로 수행해온 업무는?

  - 사내 매뉴얼, 규정 및 표준, 국제경영시스템과 규격이 일치한지 여부를 검토해 회사 규정류 101건과 표준류 587건을 제·개정해 회사 업무에 대한 표준화를 완성했다. 또 한국철강협회 KS통합정비 관련 품질부서장회의 참석 및 KS 개정안 검토 활동 등 표준화 및 적합성평가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Q. 표준화 업무의 중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설명해 달라.

  - 공업화 표준 등록(KS)의 경우 자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타사의 신규재질 사용 등에 대한 허용 여부를 고려하며 특허권을 반영해야 한다. 또 사내 표준화 업무의 경우 생산공정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표준화 미실시 또는 오류 발생시 생산 불량과 직결된다. KS를 비롯해 JIS, ASTM, DIN, SNI, MS, CE-MED 등 각종 규격 부합 여부에 따른 공정 설정의 적합성을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Q. 제품 표준에 있어 우리나라 KS는 다소 범위가 넓어 중국산 제품이 쉽게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들의 예에서 살펴보면 건축 구조물의 붕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품, 정략에 관한 안전 기준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패널의 두께 기준을 제품두께 기준(TCT: Total Coated Thickness)에서 도금전 원판두께(BMT: Base Metal Thickness)로 바꾸기만 해도 강도를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있어야 중국산 제품 수입이 근절되고 우리 일상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 생산관리와 원가관리, 품질관리 업무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시험실의 KOLAS 인증, 공장·품질기술사에 도전해 명장과 기술사가 함께 일하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

  표준은 별다른 생각 없이 달리는 도로처럼 누군가가 처음 도로를 놓을 때 먼저 고려하고 타인과 공유해야 빛을 보는 분야다. 의식하지 않지만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표준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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