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기식 의원 “김준기 회장 우선매수협상권 부여 부적절”

(국감) 김기식 의원 “김준기 회장 우선매수협상권 부여 부적절”

  • 철강
  • 승인 2014.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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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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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에게 동부제철 우선매수협상권을 부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진행된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동부그룹의 자구계획 이행 실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이 더디고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동부제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MOU'를 통해 김준기 회장에게 우선매수협상권을 줄 수 있도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 2조6,569억원 중 이행된 것은 3,645억원(13.7%)에 불과하다. 또 동부의 구조조정 계획에는 김준기 회장의 동부화재 지분 5%와 동부건설 지분 20% 등 총 1,000억원의 사재출연이 포함됐으나 회장의 사재출연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동부제철 및 동부건설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직급별로 증자에 참여하도록 액수를 할당한 반면, 정작 동부제철 지분 4.8%와 동부건설 지분 33.92%를 보유한 김준기 회장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채권단이 김준기 회장에 우선매수협상권을 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산업은행이 경영진과 지배주주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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