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전자, 금속, 등 세계 중심

中, 전기·전자, 금속, 등 세계 중심

  • 일반경제
  • 승인 2014.11.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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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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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국에 쫓겨

  금속과 전기·전자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이 중국에 쫓기는 신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3일 발표한 '국제 산업 연관관계의 심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간재 교역을 중심으로 국제적 연관관계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막강한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종재 공급자에서 세계 중간재 공급자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KIET가 국제 산업 간 연관관계를 지수화한 결과 중국은 지난 1995년만 해도 단 한 곳도 세계 중심 산업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전기·전자, 금속, 화학 등 3개 산업이 세계 중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반면, 세계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긴 결과 2011년 우리 금속 산업은 50위, 전기·전자는 59위, 화학은 85위로 세계 50~10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석유정제(129위), 기업서비스(181위), 수송장비(188위), 해운(254위), 도매(374위), 기계(392위), 고무플라스틱(415위), 직물 의류(706위) 등 우리의 주력 사업 대부분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보고서는 "우리 산업 생산이 슬로바키아,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수요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우리 산업이 이들 국가의 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산업연관 관계는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등 신흥국 중심으로 변화했다"면서 "한국의 주력 산업은 미국, 일본 등을 따라가는 입장에서 중국 등에 쫓기는 입장으로 빠르게 선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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